약이란 무엇인가?

약이란 무엇인가?

 
약이란 어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특정한 물질을 말합니다.
 
약은 무조건 해롭지도, 무조건 이롭지도 않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약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효과를 누리면서 최소의 약물유해반응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약을 잘못 사용한다면 약은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환에 맞게, 정해진 용량ㆍ용법으로 필요한 기간만큼 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을 진단받았는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처방받은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갑자기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등 합병증으로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 항생제의 경우 일주일분을 처방받으셨는데도 약은 많이 먹으면 무조건 해로운 줄 알거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도중에 안 드시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또는 항생제 내성을 키우게 되어 나중에 항생제를 사용하시게 될 때 예전에 효과가 있었던 항생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적절한 용량의 차이가 큰 약물도 있습니다.
와파린(Warfarin)이라는 항응고제는 개인에 따라 용량이 많게는 열 배 가까이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방 받은 용량이 많다고 해서 독할 거라고 생각하셔서 반만 드시게 되면 몸 속에 혈전(피떡)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혈액을 따라 순환하다가 혈관을 막게 되어, 예를 들어 중풍(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치료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여 경제적으로도 더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약물은 처방받은 용법ㆍ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의약품이라 할지라도 사용설명서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알아둘 것은 무엇인가?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약을 잘못 가져와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어떤 것인지, 어떤 질환에 쓰이는 지 알고 복용하게 되면 그 약물을 복용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응급 상황 또는 다음 번 치료 시 본인이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 알려 주면 의사 또는 약사가 적절한 처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용법과 용량을 확인하세요. 약 봉투나 복약안내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의사 지시가 없을 경우에는 약 봉투에 적힌 용법대로 정확하게 복용하세요.
처방받은 약의 용법과 용량을 잘 확인해서 복용하시면 치료효과를 높이고, 약물유해반응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자신의 약을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다른 사람의 약을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같은 질환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가슴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한 가지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가슴통증의 원인이 서로 다른 질병인데 협심증을 진단받으신 분의 약을 나눠 드실 경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 후에 처방된 약을 드셔야 합니다.
 

약물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어떻게 되나?

약물이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흡수되고, 퍼지고, 변화되어서 빠져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질환이 있는 부분에서 약물의 효과를 나타내게 되어 치료가 됩니다.
 
1. 약물이 몸 안에 흡수되는 단계 : 흡수
흡수는 약물이 몸 속에 들어가서 장에서 흡수되는 단계를 말합니다. (먹는 약의 경우) 장의 상태나 약물의 종류, 음식물 등에 따라서 흡수되는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름에 잘 녹는 약물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같이 드시길 권하는 약물도 있고, 흡수를 빨리 하게 하기 위해서 빈 속에 드시기를 권하는 약물도 있습니다. 주사제는 장으로 흡수되지 않고 혈관이나 근육 등으로 들어가서 약물이 퍼지므로 먹는 약보다 흡수가 빠릅니다. 연고나 패취제 등은 피부를 통해서 흡수됩니다. 흡입제의 경우 기관지를 통해서 흡수됩니다.
 
2. 약물이 몸 전체로 퍼지는 단계 : 분포
약물이 우리 몸 속에 흡수가 되면 온 몸에 퍼집니다. 이를 분포라 합니다. 약물이 온 몸에 퍼져야 비로소 약물이 필요한 부위에 도달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약 2/3은 물 부분이므로 약물은 대부분 물 부분에 분포하지만, 약에 따라서 특정부위에만 분포할 수도 있습니다. 분포는 약물이 단백질과 얼마나 결합하느냐에 따라 정도가 달라집니다.
 
3. 약물이 몸 안에서 변화되는 단계 : 대사
약물이 몸 속에 퍼져서 약물 그대로 있지 않고 몸 속의 반응에 의해 변화되는 단계를 대사라고 합니다. 어떠한 약물은 약효가 없는 성분으로 변환되고, 일부 약물은 변환되어 약효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약물의 몸 속에서의 변화는 주로 간에서 이루어지며, 다른 장기에서도 이루어집니다. 간에서 이루어지는 대사는 사람별로 차이가 큽니다. 주로 간기능, 나이, 같이 드시는 다른 약물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4. 약물이 몸 안에서 빠져 나가는 단계 : 배설
배설은 약물이 몸 안에서 빠져 나가는 단계를 뜻합니다. 소변, 대변, 담즙, 땀 등을 통해서 빠져나가게 되고, 약물의 상태와 사람 상태에 따라 빠져나가는 정도는 달라집니다. 담즙으로 배설되는 약물은 장에서 재 흡수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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